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중고차 살 때 ‘성능·상태점검 기록부’ 이렇게 봐야 안 당한다 (계약서 꿀팁 포함)”

반응형

중고차 침수차, 전손차, 허위매물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세보다 싸게 나온 차를 무조건 의심하는 게 아니다. 핵심은 계약 전에 성능·상태점검 기록부침수·사고 이력을 직접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계약서 특약 문구까지 넣는 것이다. 2025년 현재 중고차 매매업자는 자동차관리법상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성능·상태점검 기록부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며, 이 문서는 분쟁 발생 시 보상 근거로 사용된다. 특히 침수 이력이나 전손 사실을 숨긴 경우 환불·보상 요구가 가능하다는 실제 사례도 많다. 이 글은 ‘중고차 사기 방지 체크리스트’를 소비자 입장에서 정리한 실전 가이드다. 광고보다 이 정보를 먼저 보는 게 당신의 돈을 지키는 길이다.

중고차 성능점검표 확인부터 계약서 특약까지 소비자 보호 절차를 요약한 대표 인포그래픽

 


1. 성능·상태점검 기록부는 단순 서류가 아니다

성능·상태점검 기록부는 딜러가 차량 상태를 점검한 뒤 작성하는 법적 고지 문서다. 단순 참고자료가 아니라, 나중에 차량 상태가 다를 경우 보상 근거가 된다.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 세 가지다:

  • ① 발급일 확인
    기록부는 발급 후 120일이 지나면 효력이 약해진다. 오래된 기록이면 “최신 점검본 주세요”라고 요청해야 한다.
  • ② 점검자·고지자 직인 유무
    점검자와 매도자 서명이 있어야 책임 소재가 명확해진다. 서명이 없다면 정식 점검본이 아니다.
  • ③ 허위 기재 시 보상 가능
    기록부 내용과 실제 차량이 다르면 30일 이내 혹은 2,000km 이내 무상수리·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성능점검표 유효기간과 점검자 서명, 사고·침수 항목 확인 요약 인포그래픽

2. 침수차 현장에서 걸러내는 4가지 핵심 포인트

침수차는 겉보기엔 멀쩡해도 시간이 지나면 전기계통·센서·변속기까지 망가진다. 다음 4가지를 현장에서 꼭 확인하자:

  • 안전벨트 끝자락 — 완전히 뽑아 안쪽을 보면 진흙·곰팡이 흔적이 보일 수 있다.
  • 트렁크 바닥 — 스페어타이어 수납공 바닥에 물때·녹 자국이 있으면 침수 가능성 높다.
  • 시트 레일 볼트 — 빨갛게 녹슨 경우 실내까지 물이 찼던 차일 수 있다.
  • 에어컨·히터 냄새 — 곰팡이 냄새를 방향제로 덮은 경우가 많다. 문 닫고 냄새를 직접 확인하자.

3. 사고차·전손차, 티 나는 부분만 보면 된다

‘무사고’라는 말에 속지 말자. 어디를 얼마나 세게 박았는가가 중요하다. 프레임, 에어백, 미션 부위 수리가 있었다면 사실상 전손급이다.

  • 핸들 쏠림 — 직진 시 한쪽으로 틀리면 하체나 프레임 손상 가능성.
  • 변속 충격 — 울컥거리거나 변속 시 “쿵” 소리 나면 미션 손상 의심.
  • 계기판 경고등 — “센서 오류예요~”라는 말은 대부분 거짓말이다. 경고등이 켜진 차는 피하자.

4. 기록부와 실제 차량이 다를 때 대처법

기록부 내용과 실제 차량이 다르면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2,000km 이내라면 무상수리·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차를 받은 즉시 다음을 실행하자:

  • 기록부 전체를 사진으로 보관 (앞·뒤·서명부 포함)
  • 엔진룸, 하부, 안전벨트, 트렁크 내부를 촬영
  • 이상 발견 시 즉시 문자나 메일로 판매자에게 통보 (증거 남기기)
중고차 인수 직후 기록부 보관, 하부 점검, 이상 통보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한 인포그래픽

5. 계약서에 반드시 넣어야 할 특약 문구

계약서에 아래 두 문구만 넣어도 분쟁 시 유리하다:

  • “본 차량은 침수 이력 차량이 아님을 확인하며, 추후 침수 이력이 확인될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전액 환불한다.”
  • “본 차량은 중대한 사고(프레임 손상, 에어백 전개, 전손 처리 등)가 없음을 확인하며, 사실과 다를 경우 계약을 해지한다.”
핵심 요약:
1) 성능점검표 최신본(120일 이내)
2) 침수 흔적 직접 확인
3) 핸들·변속기·경고등 점검
4) “침수·중대사고 시 환불” 특약 삽입 → 이 네 가지만 지켜도 대부분의 중고차 사기를 피할 수 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 기록부 달라 하면 딜러가 싫어하지 않나요?
아니다. 법적으로 고지 의무가 있다. “그거 없어도 돼요”라면 그냥 돌아서라. 이미 위험 신호다.
Q. 기록부만 믿어도 돼요?
아니. 기록부는 최소한의 증거일 뿐이다. 실제 차량 상태를 직접 보고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
Q. 문제 생기면 환불 진짜 가능한가요?
30일 이내 혹은 2,000km 이내라면 가능하다. 기록부와 실제 상태가 다르다는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Q. 혼자 가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중고차 동행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면 훨씬 안전하다. 수십만 원으로 수백만 원 손해를 막는다.
반응형